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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돈의 속성](김승호, 2020)

● 2020년 여름에 출판된 책이다.

  • 초판 1쇄 발행 2020년 6월 15일
  • 초판 42쇄 발행 2020년 7월 14일 - 작년에 내가 구매한 버전. 늦게 읽었다.
  • 2021년 3월 9일 현재 100쇄 기념 에디션 판매중
  • 돈을 제법 많이 벌어들였을 이 책을 출판한 곳은 스노우폭스북스.
  • 국제적인 사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번 저자는 이 책으로 돈을 더 벌었을 것이다.

 

 

● 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 어려서부터 읽은 위인전의 청빈한 선비 개념이 박혀 그래야 하는 줄 알았고
  • 돈은 더러운 것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 대학 입학 후 1년이 못 되어 IMF를 겪으며 더러운 것무서운 것이 되었고
  • 곧이어 없으면 안되는 것, 지켜야 하는 것이 되었지만
  • 불려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 건 한참 뒤의 일이다.

 

● 저자는 부자가 되는 법아니라 돈 자체에 집중한다.

  • 부자가 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아주 많이 반복한다.
  • "부자가 되려면 이래저래 하세요"를 반복해서 말하는 대신,
  • "돈이라는 녀석은 이런 녀석입니다. 이렇게 해야 돈이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를 말한다.
  • "돈은 인격체다"라는 이 책의 첫 문장은 책 전체를 아우르는 문장으로 설득력이 있다.

"납치나 폭력 혹은 불법을 통해 권력자나 졸부 품으로 들어간 돈은 언제든 탈옥할 날만을 기다리거나 그 주인을 해치고 빠져나오기 마련이니 위험한 돈과 친해질 생각도 지워야 한다. 돈이 인격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당신의 평생 부자 인생길이 열리는 것이다." 

 

● 돈이 인격체라면 함부로 대할 수 없다.

  • "남의 돈을 대하는 태도가 내 돈을 대하는 태도"가 되며
  • "좋은 주인을 만난 돈은 점점 더 여유 있고 풍요로워지며, 안심하고 좋은 짝을 만나 결실을 맺는다"
  • 애정이 담긴 돈이라면 "남들이 국민주, 배당주라니까 따라 사는" 행위를 할 수 없다.
  • 개밥 한 봉지를 사더라도 영양소와 최저가를 따지면서 산다. 개밥보다는 내 돈이 더 소중하다.
  • 부자가 되려면, 곤도 마리에처럼 자기 자리 정리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정리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세상의 물건을 함부로 대했는지 알게 된다. 알지도,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이 끝도 없이 나올 것이다. 얼마나 많은 물건을 쓸데없이 사왔는지 부끄러워진다. (...) 이것은 삶의 때다. 이 때를 벗겨내지 않으면 올바른 부는 나를 찾아왔다가도 다시 돌아가버린다. 팔꿈치와 목덜미에 때가 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여자는 없다."

 

 

● 정확한 가치를 알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 집이건, 주식이건, 자동차건 가격이 있다.
  • 적절한 가격에 사서 손해를 보지 않고 가치 상승을 기대하려면 남들이 모르는 적정 가치를 알아야 한다.
  • 저자가 "나는 가격을 정해놓고 흥정을 하지 않는다. 비싸면 돌아선다."고 말하는 대목이 여러번 나온다.
  • 밥 로스가 붓질 몇 번으로 알프스 풍경을 캔버스에 옮겨놓고 "참 쉽죠?" 하는 느낌이 든다.
  • 하지만 밥 로스가 얼마나 연습을 오래 했을까를 생각해보면, 저자가 적정 가격을 알 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을지 대충이나마 그림이 그려진다.
  • 실제로 본인은 하나의 주제에 꽂히면 있는 대로 책을 사서 읽는다는 말이 수 차례 나온다.
  • 내 분야에서 비슷한 경험을 해서 어느 정도는 느낌이 온다. 허언이 아닐 것이다.
  • 1964년생인 저자는 내일모레 환갑이지만 글만 보면 40대 중반으로 보인다. 
  • 편집자의 조력을 감안하더라도 소재와 문체에서 젊음의 힘이 느껴진다.
  •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 젊은이들과의 교류에서 온 것이 아닐까 싶다.

 

● 경제를 공부하려고 산 책인데 철학책이다.

  • 데이터분석과 머신러닝을 고리로 많은 분들을 온라인으로 알게 되었다.
  • 이들 중 은행에서 근무하시는 한 분이 내게 권해주셨다. "이 책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읽고 나니 어떤 주식을 살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는 조금 알 것 같다.
  • 기본적으로 나에게 충실하고, 내가 가진 것들에 충실하고 주변에 충실해야 한다.
  • 그리고 계속 공부해야 한다. 수영이 스포츠이면서 생존기술이듯 투자도 생존기술이다.

 

● 저자의 정리된 말들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 이 책을 요약한다고 보기는 부족한 글이다. 책엔 더 많은 것이 담겨있다.
  • 하지만 저자가 숫자를 붙여 정리할 만큼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느껴진다.

 

○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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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욕을 하고 투덜거리는 것, 경박한 자세로 앉아있는 것, 남을 비웃는 것, 약속에 늦거나 변경하는 일 등.
  2.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마라. 묻고 요청하고 찾아가고 부탁하라.
  3. 희생을 할 각오를 해라. 공부를 위해서는 잠을 포기해야 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4. 기록하고 정리하라. 투자내역, 정보,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 등을 모두 정리하거나 기억하라.
  5. 장기 목표를 가져라. 즉각적인 자극에 유혹당하지 말고 평생 지킬 만한 가치를 찾아라.
  6.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부정적인 사람과 결별하고 당신보다 나은 사람들과 어울려라.
  7.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투자는 지금도 늦었고 저절로 수고 없이 느는 것은 나이밖에 없다.

 

○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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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2.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3.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4.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5. 쫓아가지 않는다.
  6.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에서 나온다.
  7.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8.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 투자의 승자 자격을 갖췄는지 알 수 있는 열한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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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자와 트레이딩을 구분할 수 없는가?
  2. 매수와 매도에 기준이 없는가?
  3. 있어 보이고 싶은가?
  4. 5년간 안 써도 될 돈을 마련하지 못했는가?
  5.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가?
  6. 승부욕이 강한가?
  7. 부자가 되면 대중과 함께 살 마음이 없는가?
  8. 빨리 돈을 벌어야 하는가?
  9. 복리를 잘 모르는가?
  10. 이번 달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다 갚지 못해 이월시켰는가?
  11. 귀가 얇은 편인가?

만약에 이런 질문에 "예"라는 대답이 다섯 개 이상이라면 투자를 절대 시작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