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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맹인류] (EBS, 2023) ● 문맹 : illiteracy- 문맹(文盲). 요새는 잘 들리지 않는 단어지만 뜻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는 사람을 말하는 단어.- 주로 비율을 뜻하는 率을 뒤에 붙인 문맹률(文盲率)이라는 단어로 많이 쓰이고,- 한글의 우수성과 함께 우리 나라의 낮은 문맹률 이야기로 자부심을 느끼며 접한다. ● 문해력 : literacy- 문해력(文解力)은 글을 읽는 능력에 이해하는 능력을 붙인 말로, 최근 많이 들린다.- 우리나라의 문맹률이 거의 0에 가까운 것은 주지의 사실이나 문해력 또한 낮은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의 조사(링크)에서 한국 성인 문해력은 OECD 평균 미달 수준으로 판정되었다.- "중식 제공"을 점심식사를 제공한다는 뜻이 아닌 중국음식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
[드롭 아웃](Disney+, 2022) ● "여러분, 뭔가 일을 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2013년 봄.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는 회사가 초빙한 외부 연사의 강연을 듣고 있었다. - 화면에는 나도 이름을 아는 잘 나가는 젊은 여성 CEO의 얼굴이 떠 있었고 - 연사가 방금 넘긴 페이지에는 이 회사의 이사진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 정치, 국방 관련 뉴스에서 이름이 자주 언급되던 헨리 키신저, 조지 슐츠, 제임스 매티스 등등. - "이 정도 사람들의 힘을 빌리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 연사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들 의학이나 생물학은 아닌데?" - 어차피 나도 이 쪽은 잘 모른다. 그렇게 그냥 넘어갔다. ● 불과 몇 년 뒤 -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위해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