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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혼자 공부하는 SQL](우재남 著, 2021)

  • 독학의 시대
    • 많은 이들이 모인 단톡방에선 수시로 질문이 오간다.
    • 간혹 질문을 올린 이가 뻘쭘한지 라는 사족을 붙인다.
      "컴공이/통계학과가/산공이 아니라 잘 모르겠어요"
    • 그러면 답변과 함께 올라오는 수많은 말들.
      "저도요." "당연한 거 아닌가요 ㅋ" "여기 분들 거의 그럴걸요?"
    • 나도 파이썬,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을 혼자 공부했지만 이 분야는 독학이 기본이다.
    • 교육과정 개설, 커리큘럼 짜기, 강사 모집이 신규 수요자를 못따라가니 어쩔 수 없다.
    • 아쉬운 사람들이 구글링하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울 수 밖에.
    • 그래서 커뮤니티가 흥하고 강사 연봉이 올라간다 - 제안받은 금액만 놓고 보면 2~3달만에 지금 연봉이 나온다.

 

  • 한빛미디어의 혼공 시리즈 
    • 부하는 이썬 (혼공파), 부하는 머신러닝 (혼공머신) 등 올해 여러 책들이 시리즈로 나왔다.
    • 대상은 입문자, 내용은 어렵지 않게, 유튜브 강의도 제공한다.
    •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혼공 학습단으로 묶어 학습 의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귀여운 그림과 쉬운 말들을 곳곳에 넣어 겁에 질리지 않도록 구성했다.
    • 전통의 명가 수학의 정석을 밀어낸 1990년대 디딤돌의 개념원리 시리즈를 보는 느낌. 
    • 누가 기획했는지 몰라도 참 잘했다고 혼자 박수를 쳤다.

 

  • 부하는 SQL
    • 혼공 시리즈에서 SQL을 다루는 책이 나왔다.
    • 데이터를 파일이 아닌 데이터베이스로 다루려면 무조건 탑재해야 하는 기본기.
    • 그러나 사용할 일이 없어 배웠던 것도 잊었던 차에 초심자의 입장에서 죽 따라갔다.
    • 리뷰 일정상 실습은 다음으로 미루고 책의 내용과 흐름만 훑었지만 이것만으로도 내용은 전달된다.
    • 데이터베이스의 개념, 예제 데이터베이스 생성과 데이터 적재, 호출에 이어 python과 GUI 연동.
    • 혼공 시리즈의 장점이 충실히 느껴졌고,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 권장할 만 하다고 여겨진다.

 

  • 장점, 그리고 장점을 받아먹는 방법
    • 비록 망각의 늪을 건너버렸지만 예전에 한 번 공부했던 SQL이라 이 책의 장점이 눈에 띈다.
    •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이런 책의 가장 큰 함정은 나열식 서술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인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만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가며 나열식 서술에 스토리를 최대한 입힌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초보 입장에서 밑줄을 치며 명령어를 외우면 머리에 쟁여놓기 힘들다.
    • 뭔가 많이 배운 것 같긴 한데 막상 하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시간만 보낸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를 줄 맞춰 적재하는 창고이며 근본적인 목적은 원하는 데이터를 원할 때 찾아보는 것.
    • 본인의 업무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문서도 좋고, 주체하지 못하는 분량의 스마트폰 사진도 좋을 것이다.
    • 찾아볼 데이터를 DB로 만들면서 이 책을 따라가 보자.
    • 이후에 이어질 데이터 관련 학습에 큰 자산이 되지 않을까.

 

※ 한빛미디어 2021 도서 서평단 "나는 리뷰어다"의 일원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